종이책?VS?전자책
한국,일본,미국의 전자책?(e-book)시장 엿보기
최근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사라졌죠. 뿐만 아니라 종이책을 보는 사람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오늘 우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같은 단말기를 활용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과거 음반에서 MP3파일로 이행되면서 우리는 더 이상 LP,테이프,CD를 사지 않게 되었고, 이제 컴퓨터나 단말기를 통해 음악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정보사회는 우리의 생각보다도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아날로그의 대명사 ‘책’ 역시도 최근 전자책의 등장으로 바르게 디지털화되고 있습니다.
전자책(E-book:eletronic book)이란 디지털로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읽기 편하고 휴대가 간편하며 저장 용량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종이 서적과 달리 전자 정보로 온,오프랑니으로 제공되며 전자 단말기(PC, 휴대전화, 전용 리더단말기)를 통해 읽을 수 있죠. 책과 전자책 시장의 과거, 현재, 미래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과거 = 인쇄 도서의 시대
현재 = 인쇄 도서를 바탕으로 한 전자책 시대
미래 = 처음부터 전자책을 기반으로 한 시대
그리고 전자책이 활성화된 2012년을 기점으로 2015년까지는 인쇄 도서를 바탕으로 한 전자책 시장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후 차세대 전자 출판 시장은 처음부터 전자책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표현과 자유로운 멀티미디어, 디지털 표현이 가능한?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 참고자료 ? Yashio Uemura 2012, PWC
미국,
베스트셀러 50%이상이 이미 전자책 형태로 발간!
? ?전자책의 확산은 전용 단말기의 확산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2007년아마존 닷컴세계 최초의 인터넷서점으로 출발한 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두산백과 참조에서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출시했고, 이 후 kindle이 미국 시장 내 전자책 단말기의 선두로 나서며 점차 시장이 확대되었는데요. 2010년 전자책 판매가 기존의 인쇄 책 판매량을 넘어섰고, 지금까지 전자책의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아마존이 월 1만 원에 60만 권의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세계 도서 시장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국내 진출 가능성을 두고 국내 출판 업계에서도 긴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서울의 대표적 공립도서관인 정독도서관의 보유 도서가 총 50여만 권이라고 하는데요. 월 1만원에 60만권의 도서를 읽을 수 있다는 것!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겠죠. 본격적인 도서관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rCChiNT14KY]
<아마존 KINDLE, E-BOOK 서비스 광고 영상 출처:KINDLE>
일본
통신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도서관!
일본의 전자책 시장은 통신 회사를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통신 회선으로 콘텐츠를 가져올 때 발생하는 데이터 통신료에서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해요. KDDI는 2010년 말에?인터넷 서점을 개설했고, NTT도코모주식회사 NTT 도코모 (영문 회사 명 : NTT DOCOMO, INC)는 휴대 전화 등의 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최대 이동 통신 사업자이다. 일본 전신 전화 주식회사 (NTT)의 자회사. 출처 wikipedia ?는 이동 통신 무선 LAN(wifi)를 통해 도서와 만화, 잡지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추가로 올 해 도쿄 국제도서전에서 독일 txtr사가 개발한 저가의 소형 전자 책 단말기 ‘honto pocket’을 선보였는데요. honto pocket은 미리 전집 등의 전자책을 넣은 상태로 판매 된다고 합니다.일본 전자책 시장의 특징은 만화 장르가 가장 활발하고, 이외의 장르는 좀처럼 활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2014 도쿄 국제도서전에서 선본인?일본의 전자책 단말기‘honto pocket’ >
빨리 빨리 문화, 한국!
전자책도 빠르긴 한데…
국내 전자책 시장은 기존 출판업계, 통신사, 기업, IT회사 등 다양한 업계에서 진출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가격제, 정액제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매출 규모가 큰 교보문고, 예스24, 북큐브 순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들여다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교보문고’ 입니다.교보문고는 전자책 단말기 Sam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연간 회원제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 별로 3권, 5권, 7권 등 권수에 따라 대여하는 방식으로 권수에 따라 비용이 각기 다르게 책정됩니다. 해당 월에 이용하지 못한 전자책 권수는 이월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보문고의 전자책 서비스는 12개월 약정을 맺는 연간 회원제 방식이기 때문에 처음 전자책을 접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음은 ‘예스24’입니다. ?’e-연재는 로맨스, 판타지, 무협 소설 분야의 인기 작가의 신작을 짧은 글로 연재하는 서비스인데요. ?모든 작품을 5화 이상 무료로 제공하면서 독자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e연재’서비스에서 연재되는 작품들은 책 한 권 기준이 아니라 한 편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요. 편당 50원~100원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책 구매시기가 가장 활발한 밤 10시~오전1시 사이 전자책을 할인하는 ‘심야 반값 서점’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죠.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일반인도 연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북큐브’입니다. 북큐브에서는 ‘스토리큐브’라는 코너를 통해 기성 작가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연재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연재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 출간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한 북큐브의 경우 전자도서관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데요. 북큐브의 전자도서관을 활용하면 전자책을 무료로 대출해서 볼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News1뉴스,「전자책(e-book)어디서 살까」, 2014-06-25 ?http://news1.kr/articles/?1739844
? ?더 나아가서
? 최근에는 교보문고에서도 ‘퍼플’이라는 자가출판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개인이 전자책을 출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미래 시대에 도래한다는 전자책 기반의 책인데요. 현재 출판된 많은 책들이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E-book으로 출판되는 것에 반해 ‘퍼플’에 출판된 책들은 전자책을 기반으로 출판되고 전자책으로 서비스 되는 방식입니다. 인기가 많은 책은 기존 인쇄 서적으로 출판되고도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한국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전체 전자책 콘텐츠는 20만종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전자책으로 기존의 인쇄 책이 디지털로 변환되면서 물리적인 구애를 받지 않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출판업계도 빠르게 세계화의 흐름의 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의 경우 빠르게 전자책 시장이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정작 국내의 독자들은 E-book을 어디서 사서 어떻게 봐야하는지 생소해 하고 있습니다. 성인 남녀 1천 명 가운데 50.2%는 아직 전자책이 낯설다고 대답했고, 전자책이라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은 97.5%로 높지만 전자책을 읽어 본 적이 없다는 사람은 무려 52.9%에 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빠르게 나아가는 기술과는 달리 독자들의 인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기존의 인쇄 도서와 전자책의 발행 시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인쇄 단행본으로 출판되는 경우, 이 원고를 디지털화 하는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발행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경우 최근 개인이 책을 디지털화 하면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불법 다운로드의 ‘음반’이 있듯이, 앞으로 전자책 시장도 불법 다운로드 ‘서적’ 문제 등이 새로운 사회 문제로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책 시장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중화가 주도하면서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전자책이 기존의 종이 서적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미래에는 세계의 도서관을 내 손 안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자료
교보문고, 엘스비어 와일리 원서를 전자책으로 :?http://www.bloter.net/archives/187894
6000억 규모 국내 전자책 시장, 성장은 계속된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80513433114495&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