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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아카이브 설립 배경

NHK가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보존에 역점을 두기 시작한 것은 불과 30년 전인 1981년부터이다. 그 이전에 제작된 방송프로그램은 약 4만4천개의 다큐멘터리와 뉴스 등이 겨우 보존되어 있을 뿐이다. 그나마 상당수의 다큐멘터리와 뉴스가 보존될 수 있었던 요인은 비디오테이프처럼 반복 사용이 어려운 필름 형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977년 국제TV아카이브연맹(FIAT)가 설립되고 일본 내에서도 방송프로그램 보존운동이 일면서 80년대 이후부터는 방송프로그램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방송자료는 당대의 사회와 생활상을 비추는 거울이고 과거에 대한 검증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 공공 자산임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방송프로그램을 후세에 전수해야 할 문화적 가치로서 조망하려는 의식이 커져나갔다.

또한 다채널 다매체 방송환경에서 방대한 NHK의 방송콘텐츠를 다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면서, NHK 내부에서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존 관리의 필요성이 1990년대 후반부터 대두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늘어만가는 방송 테이프의 수납공간 확보라는 경영과제도 맞물리면서 NHK 아카이브 건설계획이 부상하게 되었다.

다채널, 다매체 방송환경이라는 외부적 요인과 아울러 수납공간의 부족이라는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카이브의 카와구치 이전 계획이 수립되었고 이에 따라 방송콘텐츠를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할 수 있는 현재의 NHK 아카이브가 탄생하게 되었다.

NHK 아카이브 규모

일본 도쿄도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이타마 현의 카와구치 시에 위치한 NHK 아카이브 건물은 2001년 1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일본 TV방송 개시 50주년을 기념한 2003년 2월 1일 NHK의 카와구치 라디오 방송국이 자리했던 터에 완공되었다.

건물은 카와구치 시가 사이타마 신산업거점(SKIP 시티; Saitama Kawaguchi Intelligent Park)으로 지정한 곳의 A-2지구에 자리잡고 있다. SKIP 시티내의 NHK 아카이브 건물 주변에는 산업기술종합센터, 생활과학센터, 사이언스 월드, 와세다대학 카와구치 예술학교 등의 주요 건물들이 있다.

건물 건립에 40억엔, 시설 설치에 40억엔 정도 소요되었으며, 연간 운영예산은 25억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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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아카이브 건물 구성

 

  • 전체 8 연면적 10,845㎡(대지 4,725평, 건평 3,286평)

 

  • 종합 데이터베이스(6층) : 아카이브시스템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데이터베이스 센터, 디지털 전송실, 보관고 그리고 이용자의 단말은 모두 여기로 연결되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영상보관고(3, 4, 5층) : 3, 4층은 테이프 등의 보관고로 되어 있으며 130만개(3층 45만개, 4층 85만개)의 수납이 가능하다. 5층의 증설 스페이스를 합치면 최대 180만개의 수납이 가능하다.
  • 어시스트 시스템 : 영상보관고를 제어하는 시스템. 담당자가 갖고 있는 핸디 터미널이 종합 데이터베이스와 교신하고 VTR 테이프 등이 꽂혀 있는 보관장소를 표시하며, 보관고 내에서는 램프 점등과 선반의 개폐장치를 통해 발주 받은 테이프를 원활하고 신속하게 꺼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디지털 전송실(5층) : 발주된 영상을 대용량 전용 광회선(IP회선)을 사용해 도쿄 시부야에 송출하는 설비. 복사 및 에러는 컴퓨터가 자동 감시하고 있다.
  • 프로그램 공개 라이브러리(2): 프로그램 공개 라이브러리는 사이타마 현과 공동시설로 부스는 모두 80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최대 120명이 이용 가능하다. 공개되는 영상은 모두 디지털화되어 있으며 다수가 동시에 동일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NHK 아카이브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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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아카이브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 보존

  • 1957년 방송 제작 지원을 목적으로 방송자료부가 설치되어 필름 자료를 보존한 것이 NHK 아카이브의 시작이다. 이후 방송문화재 라이브러리, 방송 박물관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공공기록보존소로 인정을 받았다.
  • 1980년 전후 테이프 제작 프로그램이 급증하면서 방송 프로그램의 보존 전반에 논의가 필요하게 되었고 1981년 3월 ‘방송소재 보존위원회’가 설치되었다. 이후부터 체계적인 프로그램 보존이 시작되었고 NHK 아카이브 기초가 완성되었다.
  • 2003년 NHK 아카이브가 건립되면서 영상, 음성, 사진, 대본 등 NHK의 자산 전반을 통합하여 체계적으로 보존하여 귀중한 방송 자산을 다음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 아카이브

  • NHK 아카이브를 건립하면서 열화가 진행되고 있는 아날로그 테이프나 필름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이 주력하였다. 사용 빈도가 높고 내용적으로 귀중한 필름과 아날로그 1인치 테이프를 중심으로 디지털테이프로의 변환 작업이 이루어졌다.
  • 2011년 3월 대지진을 겪은 후 NHK는 방송제작 방식을 테이프에서 파일로의 이행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방송제작 환경의 변화와 함께 2012년부터 아카이브에 보관 중인 필름과 테이프 자료-프로그램원본 85만개와 뉴스 600만 아이템의 파일화 작업도 진행되었다. 2018년까지 전체 용량 약 50PB 정도의 파일변환 작업이 예정되어 있고, 2013년에는 파일 이용을 위해 뉴스, 프로그램, 사진, 도서 등 통합 검색이 가능한 새로운 아카이브 시스템을 선보였다. (디지털파일화 진척도 약 55% : 뉴스 100%, 프로그램 45%)
  • 라디오, 사진 자료는 직접 다운로드 가능하고 영상은 전체 또는 부분 인출 신청하면 XDCAM 또는 iVDR 형태로 전달된다. 또한 이용한 영상콘텐츠에 대해 이용자가 직접 메타데이터 작성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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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아카이브를 활용한 프로그램 제작

  • 아카이브에 보존되어 있는 영상과 오디오는 매일 NHK의 뉴스와 프로그램 제작에 활용되고 있고, 하루 평균 이용횟수는 약 400건에 이른다.
  • 아카이브에 보존 중이던 SP음반의 녹음 내용으로 2.26사건의 전모를 파헤친 프로그램 <NHK 특집-계엄지령>, 오래된 뉴스를 활용하여 제작한 <NHK 특집-격동의 기록> 등은 아카이브가 어떻게 프로그램 제작에 활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2004년 4월부터는 과거의 프로그램을 편집 없이 그대로 활용하여 방송하는 <NHK 아카이브>가 연속 방송되기도 하였다.

 

아카이브 활용을 위한 정비 사업

  • 아카이브 활용을 위해 필수적인 메타데이터 정비사업, 특히 저작권 정보 수집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저작권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저작물과 초상권 등에 대한 법이 확립되지 않아 권리처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따라서 NHK 아카이브의 데이터베이스 센터에서는 이러한 권리정보를 재차 조사하고 데이터에 반영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보존, 관리와 다원적 활용을 지지하는 핵심적인 작업으로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집중하여, 프로그램에서부터 개별적인 영상 소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상에 관한 이력 및 권리처리 정보 등의 텍스트 정보를 영상과 함께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영상콘텐츠의 발굴도 빼놓을 수 없는 업무이다. NHK가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시청자가 녹화 보관하고 있는 자료를 발굴하는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하토고의 바다”나 “타임 트래블러”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발굴되기도 하였다.
  • 오랜 세월이 흐르는 가운데 열화가 진행되어 망실의 우려가 있는 필름이나 테이프 자료를 디지털 기술에 의한 영상 복원 과정을 거쳐 보존 관리하고 있다. 1주일에 1~2편 정도, 복원 전문 인력이 평균 50분 정도 걸려 복원된 영상자료는 <NHK 아카이브>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방송되기도 한다. 이러한 복원 작업은 소중한 방송 자산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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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공개 라이브러리

  •  방송프로그램의 개가식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개 라이브러리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일반인에게 무료로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있다. (NHK 아카이브, 시부야 방송센터, 방송박물관 등) 단 NHK 시설 내에서만 시청 조건으로 허가받은 것으로 대출, 복사가 불가능하다.
  • 공개 라이브러리 부스에는 HDTV용 30대와 SDTV용 80대의 단말기를 갖추고 MPEG2(시청용)과 MPEG4(검색용)으로 디지털화해 언제든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2003년 오픈 첫 1년간은 12만명이 입장하였다. (2004년 8만명 입장)
  • 매달 다양한 전시와 상영회,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단체 시청이 가능한 극장과 캐릭터 상품 판매 코너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 TV 프로그램 약 10,000개와 라디오 프로그램 약 500개 정도가 공개되었으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NHK 특집, NHK 스페셜, 대하드라마, “오싱”과 같은 아침 연속 TV소설, “신 일본기행” 등의 기행 프로그램, “홍백노래대항전”, 어린이/청소년프로그램 등이다.

 

교육•연구를 목적으로 한 공개 활용

  • NHK의 영상 콘텐츠를 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학교 등 교육기관에 NHK 방송 프로그램의 DVD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 대학 등에서 연구의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NHK 아카이브 학술 이용 시범 연구를 실시하여, 공모로 채택된 연구자들에게 NHK의 연구 열람실에서 연구 주제에 따른 내용을 열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난 프로젝트에서는 28개의 연구팀이 참여하여 카와구치 아카이브와 오사카 방송국의 열람실에서 연구 자료를 제공하였고 성과물은 연구 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하였다. 2015년 10월부터는 새롭게 공모를 시작하고 1년 6개월간 연구할 수 있는 시범 연구 3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크리이에티브 라이브러리

  • NHK 영상 클립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시청자가 자유롭게 영상을 다운로드받고 편집하여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 NHK 아카이브 건물 외경

▼ NHK 아카이브 보관고 내부

▲ NHK 아카이브 홍보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