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도서관(Vatican Library, Biblioteca Apostolica Vaticana)은 1451년에 세워진 바티칸 시국에 있는 로마 교황청의 도서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 하나이며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경’과 같은 인류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가치 있고 귀중한 서적과 문서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 2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수집된 8만 2천 권에 이르는 필사본(manuscript) 약 4천 만 페이지(4만 3,000조 바이트)가 있는데 이는 당시의 역사, 법률, 철학, 과학 및 신학에 대한 저술로 역사적으로나 미술사적으로 그 가치가 대단히 높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그러나 이 고사본 중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적혀있는 것들은 비록 보존 상태가 좋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열화가 진행되기에 점점 더 해독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이에 바티칸 도서관에서는 장기적인 보존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올해 3월 후대에도 영구 계승할 목적으로 디지털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첫 1단계는 4년 동안 진행되며, 2018년까지 1만5천 점의 자료가 디지털화되고 이 중 일부가 고화질이미지 형태로 인터넷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인터넷에 공개된다면 사전에 허가를 받은 후에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집에서 편하게 인터넷을 통해 열람할 수 있겠네요. 그 시기는 올해 말이라고 합니다.

디지털화되는 고사본에는 9세기 말~10세기 중엽 히브리어로 쓰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문서 중 하나인 시프라(Sifra), 4세기 그리스어로 쓰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 중 하나인 코덱스B(Codex Vaticanus Graecus), 1491년경 독일 메밍겐(Memmingen)에서 알브레히트쿤네(AlbrechtKunne)가 인쇄한 교황 비오 2세(Pius PP. II)의 인큐내뷸라‘요람’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한 1450년부터 1500년까지 유럽에서 활자로 인쇄된 서적을 가리킵니다.(두산백과 참고)(Incunabula) 등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고문서의 디지털화에 일본기업 NTT Data가 참여하며 이탈리아, 일본의 기술자 50명과 특수 스캐너 5대가 사용되어 진행됩니다. 그 스캐너에는 원고에 들어가는 빛을 억제하기 위한 보호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바티칸도서관은 이번 디지털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대영박물관, 프랑스국립도서관, 케임브리지대학교 도서관 등 고문서를 디지털화한 저명한 기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1. 글 출처

2. 사진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