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CCTV 아카이브
1958년 출범한 CCTV는 현재 22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2만명이 넘는 직원을 보유한 중국의 최대 국영 방송국입니다. CCTV를 통해 변화하는 중국의 모습을 소개하고, 그 면면의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CCTV 아카이브 (中央??台音像?料?/ China Central Television Audio-Visual Archives) 가 설립되었습니다. 다양한 채널과 방대한 방송 콘텐츠에 대한 보존 및 방송 제작 지원을 위해 CCTV 아카이브 또한 질적, 양적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도약을 노리던 중국과 CCTV는 2000년대 이후 아카이브에 관련된 건물과, 시스템, 정책, 규칙, 서비스를 재정비하고 확장을 하였습니다. 이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료를 구축하고 있는 CCTV 아카이브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수준의 아카이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CCTV 아카이브는 자체적으로 설정한 과업과 미션이 있습니다. “역사적 사명을 통해, 미디어 자산을 구축한다”는 내용으로 요약할수 있습니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KBS 아카이브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CCTV 아카이브 센터 (中央??台音像?料?) – “KBS의 6배 규모의 자료 보존 공간”
베이징 중심상업업무지구 (CBD)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 있는 CCTV 본사(신청사) 빌딩에서 천안문을 지나 서쪽으로 10Km 떨어진 베이징 시청구 푸싱먼 거리, CCTV 아카이브 센터는 바로 이 곳에 위치합니다. 2003년 완공된 CCTV 아카이브는 건물과 내부 시설, 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사용한 예산은 무려 5억 8천만 위안(현재 한화 가치 약 1025억원)입니다.현재 CCTV 신청사와, 과거 CCTV본사 (구청사), 그리고 CCTV 아카이브로 이어지는 3원체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테입없이 제작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CCTV 아카이브 건물은 지상 18층 지하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입니다. 연면적 44,000m2 ,실사용면적 20,000m2 의 규모의 건물입니다. 현재 KBS의 자료보관 공간이 3,300m2(약 1,000평)이며, 실사용면적을 단순 비교하더라도 CCTV 아카이브는 KBS의 자료공간 대비 6배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15개의 공간에 자료를 분산 보관하는 KBS 아카이브와는 대조적으로, CCTV 아카이브는 하나의 통합공간에 모든 아카이브의 과정 (보존, 디지털화, 카탈로그, 이용 서비스)이 이루어지는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였습니다.
CCTV 아카이브센터의 내부 인프라는 본사와의 네트워크 시스템, 디지털 테이프 라이브러리, AV 제어실, 인제스트/카달로그룸, 색인 작업실, 검색실, 원본 테이프 보관실, 공개홀(480m2 규모) 등이 구축되어 있어, 아카이브 공간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CCTV 아카이브 센터 (中央??台音像?料?, B?ij?ng, China)
CCTV 아카이브 센터 입구?
160만 시간의 영상 콘텐츠 자원 보고(寶庫)
CCTV 아카이브는 자체 보존중인 각종 영상, 음악, 필름 콘텐츠들을 일컬어 보물(寶物) 또는 보고(寶庫)라고 부릅니다. 2014년 4월 현재, CCTV 아카이브의 콘텐츠 보유량은 약 160만 시간에 달하고 있습니다. 매체별로는 필름 자료 1만 시간, SD 영상 150만 시간, HD 영상 9만 시간입니다. 이외에도 오디오 자료를 1만 7천 시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자산 구축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
CCTV 아카이브의 업무 프로세스는 디지털 변환실에서 시작이 됩니다. 테입 클리닝과 인제스트, 그리고 영상의 품질 검사를 거치게 됩니다. 테입 클리닝과 인제스트에 20명, 품질검사에 20여명이 교대근무를 하고, 물리적인 복원과 세심한 영상 상태의 품질 점검을 통해 좋은 컨디션의 영상을 인제스트 하도록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후 메타데이터 작업실에서 디지털 변환이 완료된 영상에 대해 프로그램-클립-장면-샷으로 나누어지는 상세한 메타데이터 작성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업무에 투입되는 작업 인력만 총 200여명에 달합니다. 1일 작업량은 300시간 이상이며 메타데이터 작성지침(중국 광전총국 지침에 따르며, 세부 기준은 아카이브 자체 규정)에 따라 장르별 작업을 하게 됩니다.
영상은 고화질 보존용(MPEG2 1BP@25Mbps)과 저화질 검색용 영상(WMV@280Kbps)으로 인제스트하며, 고화질 보존용만 미디어 테이프에 보관되어 서비스를 하게 됩니다. 또한 고화질 보존용 영상은 무압축 상태로 1벌씩 백업되어 별도 보관을 하게 됩니다.
내부 인트라넷으로 접근하는 CCTV의 콘텐츠는 전문 검색, 상세검색, 프로그램, 장면, 샷 등의 세분화된 검색서비스가 제공됩니다. CCTV 본사와 방송센터, CCTV아카이브 및 중국 현지의 방송사 콘소시엄에만 서비스되던 내부 지향적이던 서비스 방향이 최근 외부에 점차 공개(또는 판매)되는 추세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CCTV 영상 정보 서비스 – 콘텐츠 판매 전략
” CCTV 55년간의 멋진 사진과 가치있는 영상정보는 당신에게 감동을 전해줍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CCTV의 기록에 접근해보신적이 있나요?
그 행복한 미소의 순간이 지금 당신의 개인 소장 컬렉션이 됩니다. 자료 판매 핫라인에 전화를 걸고 팩스를 보내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위 소개글은 CCTV 영상 판매 프로모션의 일부입니다. 2013년 공식 출시한 CCTV 프로그램 정보 서비스는 일종의 아카이브 판매 서비스입니다. CCTV는 자료 공개가 다소 늦었지만 막강한 자본력과 자료 보유량으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가장 오래된 1898년 북경의 풍경을 담은 필름에서부터 중국 근대, 현대사를 관통하는 귀중한 영상, 각종 프로그램과 영화 다큐, 자연의 수려한 풍경을 담은 영상까지, 160만(2014년 현재) 희귀 영상에 대한 판매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에 따라 콘텐츠를 상이한 레벨로 구성하여 판매여부를 결정합니다. 또한 사용목적에 따라 상업적인 영상은 높은 가격을, 비상업적인 목적(개인소장, 교육)에는 낮은 가격을 산정하는 정책을 수립하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판매, 상담하는 전문 요원이 상시 대기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CCTV 필름 복원 사업 (The CCTV Project to Salvage, Restore and Digitalize TV Programs on Film)
“우리가 보존한 필름 자료들은 우리 시대 이전 누군가가 치열하게 만들어놓은 소중한 결과물입니다.
“필름은 특정 역사적 무대와는 필수불가결한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에는 CCTV 아키비스트들이 필름을 바라보는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져있습니다. 필름을 역사적인 유산으로 바라보는 CCTV는 특히 과거 필름 복원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958년 이래로 기록된 CCTV의 모든 필름 영상 약 1만시간 분량, 총 2만7천 롤에 대한 물리적 복원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이 필름을 이어 붙이면 총 6,652km 의 거리가 나오는 분량입니다. 물리적 복원은 필름을 세척, 물리적으로 손상된 부분을 보완하고 프레임 하나하나 사람의 손길을 거쳐나가는 세심한 작업과정의 연속입니다. 물리적 복원 이외에도 디지털화된 파일에 대한 색보정, 복원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원팀은 필름 3,950 롤, 약 2,650 시간 분량의 영상에 대한 디지털 영상 복원 사업으로 영상의 색채를 수정 및 복구를 완료하였습니다. 이 복원을 위하여 체계적인 보존 복구 프로젝트를 위해 미디어 자산관리 시스템과 컴퓨터 네트워크, 영화, TV 분야의 최고 수준의 기술을 동원하였습니다.
CCTV 아카이브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2014년 국제텔레비전아카이브연맹 (FIAT/IFTA) 에서 주관한 올해의 아카이브 어워즈에서 “베스트 아카이브 보존 프로젝트상”을 수상했습니다.